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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찡했던 영화, 고지전...

자유연애 2011.12.05 02:48





보는 내내, 그리고 보고 나서도 전쟁의 참혹성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해주는 영화로서, 전쟁영화로서는 아주 수작인 듯 하다.

그동안 전쟁영화로는 라이언 일병 구하기, 밴드 오브 브라더스 등 많은 외국 영화를 보았지만, 그에 비견될만한 한국 영화는 찾기 어려웠던 것 같다. 예전 장동건, 원빈 주연의 "태극기 휘날리며"를 보긴 했으나, 이 영화가 주는 감성과는 많이 다르다.

어찌보면 한국 전쟁의 경우는 지금까지 세세한 내용에 대해 모르고 있었던 부분이 많았었는데, 현재의 대한민국 상황과도 묘하게 오버랩되는 것이 많아 오히려 가슴이 더 먹먹하다.

저 윗 양반들에게 서민, 부대원 등으로 상징되는 다수의 아랫사람들은 나의 목적을 실현하는 데 필요한 한낱 재료일 뿐인 것은 지금까지 모든 시대에 공통된 모순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그리고 아주 극적으로 표현한다.

"명령에 살고, 명령에 죽는다"는 명예로운 군인에 대한 피상적인 이야기 보다 그들은 그저 살고 싶었고, 살아 남아서 집에 가고 싶었을 뿐이다. 하지만, 나라에서는 그들의 소박한(?) 소망 따위는 안중에도 없었다.

그러한 상황은 21세기 한국의 모습도 크게 다르지 않아, 그저 한숨만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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